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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 25일 핀란드 POSIVA 본사에서 일카 포이콜라이넨 Posiva 이사장, 미카 포조넨 Posiva Solutions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3개 기관의 다자간 MOU 체결식을 가졌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제공> |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최근 핀란드와 스페인을 방문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25일 핀란드 POSIVA, 27일 스페인 ENRESA와 각각 MOU를 체결하고, 방사성폐기물 처리와 부지 선정, 저장 및 처분 등 관리 분야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POSIVA는 핀란드 원전 사업자 TVO와 FPH의 공동 출자로 설립된 기관으로, 세계 최초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인 '온칼로'를 건설했다. 이 시설은 올해 8월 시운전을 거쳐 2025년 본격 운영을 앞두고 있다.
ENRESA는 스페인의 방사성폐기물 관리 전담 기관으로, 1992년부터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을 운영 중이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은 원전 부지 내 저장시설에서 관리하고 있다.
공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POSIVA와는 지하연구시설 운영 경험과 기술 공유, 전문가 교류를 통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고, ENRESA와는 해체폐기물 처리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중간저장시설 운영 정보를 공유해 미래 사업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조성돈 이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방폐물 관리 분야에서 생산적인 국제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국내에서도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 제정을 기반으로 공단 주도의 관리사업 추진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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