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한권 울릉군수 |
경북 울릉군이 2025년도 예산안을 전년 대비 18.7% 감소한 2천126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비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지난 3일 열린 '제283회 울릉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군정 성과와 2025년 군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남 군수는 2025년 군정 주요 운영 방향으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로의 도약, 1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반 조성, 1만 5천 명 인구 회복, 소통과 공감을 통한 울릉의 변화 등이다.
2024년 주요 성과로는 울릉도 등 먼 섬 지원 특별법 제정, 학교 복합화 공모사업 선정, 교육 발전 특구 지정, K-관광섬 육성사업 추진 등을 언급했다.
남 군수는 "울릉도 등 먼 섬 지원 특별법에 따른 종합발전계획 수립, 대구·경북 행정통합, 제5차 도서종합개발사업, 울릉공항 개항 등 연차적으로 진행될 대형 프로젝트의 안정적 시행과 성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년도 예산안은 긴요하지 않은 예산을 줄여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분야별 세출예산은 사회복지 및 보건의료 분야가 281억 원으로 가장 많고, 농림 해양수산 분야 246억 원, 환경 분야 222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208억 원, 문화관광 분야 202억 원 등의 순으로 편성됐다.
남 군수는 "내년 한 해는 울릉군 미래 대형 사업 추진의 기반 조성을 위한 중차대한 시기"라며 "울릉군의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군민 여러분들의 지혜와 힘을 한데 모아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정용태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