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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 속에서도 유통업계가 진행한 블랙프라이데이가 흥행가도를 걷고 있다. 사진은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 모습. <무신사 제공> |
이상 기온, 경기 불황, 소비 침체 '삼중고' 속에서도 유통업계가 블랙프라이데이 흥행으로 역대급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무신사는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무진장 24 겨울 플랙프라이데이'(이하 무진장 겨울 블프)가 역대 최대 판매액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4일 자정 종료한 무진장 겨울 블프는 4천여개 입점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스토어 기준 누적 판매 금액 3천65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 신장한 판매 실적이다.
무진장 겨울 블프가 진행된 오프라인 매장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 기간 무신사 스토어 대구점을 포함해 홍대점과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를 찾은 방문객 수는 누적 18만명에 육박했다. 특히 무신사 대구점의 경우 11월22일부터 이달 4일간 거래액이 지난해 무진장 겨울 블프와 비교해 50% 이상 증가했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 역시 최근 2주(11월18일~12월2일)간 진행한 '2024년 직잭세일 블랙 프라이데이' 거래액이 1천4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불황에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지난해 동일 행사보다 거래액이 30% 늘어나는 등 강력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2월 2일에는 결제 건수가 치솟으며 행사 기간 하루평균 거래액보다 약 75% 높은 거래액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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