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대구경북 고용률 희비 엇갈려…대구 ↑·경북 ↓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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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1  |  수정 2024-12-12 07:57  |  발행일 2024-12-12 제14면
동북지방통계청 '2024년 11월 대구경북 고용동향'

대구 고용률 58.1%…1년 넘도록 60%대 회복 못해
11월 대구경북 고용률 희비 엇갈려…대구 ↑·경북 ↓
얼어붙은 대구 고용시장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고용률 하락과 함께 취업자 수도 줄어들면서 대구에 고용 한파가 불고 있다.

1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대구경북 고용 동향'에 따르면 대구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포인트 하락한 58.1%다. 대구의 경우 지난해 10월 60.2%였던 고용률이 같은 해 11월부터 50%대로 주저 앉았다. 이후 1년이 넘도록 60%대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그간 전국 평균 고용률이 61~63%대를 유지한 것과 비교하면 대구 고용시장은 정체돼 있다.

취업자 수도 감소했다. 대구의 경우 11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 9천명 줄어든 121만8천명이었다. 부문별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8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7천명)에서 증가했으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2만명), 제조업(-1만 1천명), 건설업(-3천명), 농림어업(-1천명)에서 감소했다.

양질의 일자리 확보가 용이한 제조업의 하락과 함께 경기 침체로 꽁꽁 얼어붙은 건설업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의 실업률도 2.9%로 전달 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실업자는 3만 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천명 증가하면서 고용 시장의 악화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84만 1천 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만 5천명(1.9%) 증가했다.


11월 대구경북 고용률 희비 엇갈려…대구 ↑·경북 ↓

대구와 달리 경북의 고용 사정은 나은 편이다. 11월 경북지역 고용률은 0.5%포인트 상승한 65%로 집계됐다. 대구가 그간 50%대의 고용률을 보여줬던 것과 달리, 경북은 꾸준히 60%대의 고용률을 유지하고 있다.

취업자 수는 9천명 증가한 148만4천명으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만5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6천명)에서 증가했다. 다만 도소매·숙박음식점업(-2만2천명), 농림어업(-9천명), 제조업(-8천명), 건설업(-5천명)에서 감소했다.

경북은 실업률도 1.3%로 0.2%포인트 줄었다. 실업자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천명 감소한 2만명으로 집계됐다.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77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3천명 감소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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