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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대구경북 고용 동향'에 따르면 대구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포인트 하락한 58.1%다. 대구의 경우 지난해 10월 60.2%였던 고용률이 같은 해 11월부터 50%대로 주저 앉았다. 이후 1년이 넘도록 60%대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그간 전국 평균 고용률이 61~63%대를 유지한 것과 비교하면 대구 고용시장은 정체돼 있다.
취업자 수도 감소했다. 대구의 경우 11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 9천명 줄어든 121만8천명이었다. 부문별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8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7천명)에서 증가했으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2만명), 제조업(-1만 1천명), 건설업(-3천명), 농림어업(-1천명)에서 감소했다.
양질의 일자리 확보가 용이한 제조업의 하락과 함께 경기 침체로 꽁꽁 얼어붙은 건설업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의 실업률도 2.9%로 전달 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실업자는 3만 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천명 증가하면서 고용 시장의 악화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84만 1천 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만 5천명(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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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달리 경북의 고용 사정은 나은 편이다. 11월 경북지역 고용률은 0.5%포인트 상승한 65%로 집계됐다. 대구가 그간 50%대의 고용률을 보여줬던 것과 달리, 경북은 꾸준히 60%대의 고용률을 유지하고 있다.
취업자 수는 9천명 증가한 148만4천명으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만5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6천명)에서 증가했다. 다만 도소매·숙박음식점업(-2만2천명), 농림어업(-9천명), 제조업(-8천명), 건설업(-5천명)에서 감소했다.
경북은 실업률도 1.3%로 0.2%포인트 줄었다. 실업자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천명 감소한 2만명으로 집계됐다.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77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3천명 감소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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