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블루밸리 2차전지 특화단지 신규용수시설 1년 앞다인 2030년 준공

기업·지역 투자활성화 방안 투자 프로젝트 지도. 기재부 제공

포항 블루밸리 2차전지 특화단지 신규 용수시설의 준공 시기가 당초 2031년에서 2030년으로 앞당겨진다. 신규 용수시설 준공 시기를 1년 단축해 필요한 용수를 적기에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18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투자 활성화 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 등이 담긴 '기업·지역 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내년 출범하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 전환으로 글로벌 통상·산업 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국내 경제 체질 개선 지연으로 성장 잠재력이 우려되는 가운데, 과도한 규제와 경직적인 행정절차에 따른 기업 고충을 덜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약 9조3천억원 규모의 7개 프로젝트에 대해 내년 중 착공 등 실제 투자가 발생하도록 지원하겠다"며 " 투자 친화적 제도기반 구축에도 더욱 노력하고,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의 지원근거인 지역균형발전 지표를 산업기반 등 실질 투자여건을 반영하도록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균형발전 지표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의 근거가 된다. 정부는 현재 지역균형발전 지표에 따라 각 지역을 발전 상·중·하위로 지정해 차등 지원하고 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내년 상반기 중 지역균형발전 지표가 산업기반 등 실질적 투자 여건을 반영할 수 있도록 산정방식을 개선할 방침이다.

3조원 규모의 포항 블루밸리 2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2028~2030년 필요한 용수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신규시설 준공 시기를 1년 단축해 2030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산단 입주기업 계획을 고려할 때 2028년부터 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해결할 신규 용수공급시설은 2031년부터 가동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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