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전경 |
올해 경북 TIPS(기술창업·팁스) 지원 프로그램 참여 기업 전부가 중소벤처기업부 팁스 프로그램에 재선정됐다. 지역 스타트업의 잠재력과 우수성을 인증받은 셈이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북센터)는 중기부 팁스 프로그램에 경북 팁스 참여 기업 11곳이 모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중기부 팁스 프로그램은 민간 역량을 활용해 기술창업 활성화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상 창업기업을 선별한 뒤 민간투자(2억)와 정부자금(5억)을 지원한다.
경북 팁스 지원사업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지역기업이 중기부 팁스에 선정될 수 있도록 돕는다. 제품 고도화(사업화 지원)는 물론 투자·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
해를 거듭하면서 선정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2022년 지원기업 10곳 중 6곳이 중기부 팁스에 선정된 뒤 지난해에는 10곳 중 9곳이 선발된 바 있다.
올해 팁스 선정 기업 중에는 <주>카이저바이오와 큐디<주>의 성장이 돋보인다.
카이저바이오는 반려동물 치매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신경보호 및 항산화 기능을 갖춘 인지기능 장애 치료 후보물질과 맞춤형 항암 면역세포 치료기술을 임상 추진 중이며,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후속 투자유치까지 완료했다.
큐디는 양자점 소재(물질의 크기가 수십~수 나노미터(nm) 단위로 줄어들면 변화하는 전기·광학적 성질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반도체 소재)를 활용해 라이다(Lidar) 및 군수용 적외선 이미지 센서를 개발하는 업체다. 다양한 사업 활동을 통해 '2024 포스코 IMP(Idea Market Place) 유망 스타트업'으로 선정됐으며 최근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 대상에서 '과학기술 기반 기술' 분야 장려상을 받는 등 뛰어난 기술력과 사업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문락 센터장은 "민간 투자사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업들이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계 협력모델을 제시해 지역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도와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