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설 선물세트 키워드는 '가성비' '친환경'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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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7  |  수정 2025-01-07 08:13  |  발행일 2025-01-07 제12면
CJ제일제당 '3만원' 미만 늘려

대상, 재사용 가능 가방 포장

사조대림, 일회용 재료 축소

식품업계 설 선물세트 키워드는 가성비 친환경
사조대림은 설을 앞두고 친환경적 설계로 플라스틱을 줄인 선물세트를 대폭 선보인다. <사조대림 제공>

다가오는 설을 맞아 식품업계가 다양한 선물세트를 출시하고 있다. 고물가로 선물세트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한 '가성비' 제품 뿐 만 아니라,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설날을 20일가량 앞두고 식품회사에서 다양한 설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CJ제일제당은 선물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3만원 미만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14% 늘렸다. '비비고 토종김 1호' '특별한 선택 T-2' 등 1만원대 제품도 내놨다. 특히 최근 웰니스가 유행하는 트렌드에 맞춰 관련 제품도 잇따라 출시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지난해 추석에 선보였던 '스팸 닭가슴살'이 전량 판매되자, 올해는 제품 물량을 66%나 늘렸다. 또 천연 조미 제품 수요 증가로 '백설 육수에는 1분링' '백설 참치액' 등이 포함된 선물세트도 내놨다.

대상은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포장을 적용한 청정원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지난 추석부터 선보인 '리유저블 에코백 패키지'를 고객들에게 올 설 다시 선보인다. 재사용으로 가능한 캔버스 포장 가방을 활용해 선물세트의 실용성도 높였다.

사조대림 역시 환경친화적 설계로 플라스틱 약 90t을 절감하면서 품목과 구성을 다변화 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설 선물세트 84종에는 '재활용' '재사용' 콘셉트를 적용하며 불필요한 부자재와 일회용 포장재를 대폭 축소했다. 캔햄 뚜껑, 부직포와 트레이를 최소화한 것이 플라스틱을 줄인 주요 요인이다. 가장 뚜렷하게 반영된 제품은 'ECO 고급유세트'와 'ECO 스페셜 고급유세트'이다. 지난 추석 첫선을 보인 ECO 시리즈는 사조대림과 펄프·제지·신소재 종합기업 무림P&P가 공동으로 디자인 출원한 생분해성 케이스인 '펄프 몰드 케이스'를 적용한 제품이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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