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섬유패션에 '로봇기술' 입힌다...현대로보틱스도 참여

  • 윤정혜
  • |
  • 입력 2025-01-06 19:21  |  수정 2025-01-07 10:59  |  발행일 2025-01-07
[대구경북 르네상스]

섬유르네상스 핵심은 5대 신산업+섬유

워킹그룹 지난달 킥오프 이달 계획 확정

섬유 부흥 핵심전략은 첨단산업 대전환

로봇, 반도체 등 신사업과 섬유 접목 제시
대구 섬유패션에 로봇기술 입힌다...현대로보틱스도 참여
대구 '5+T(Textile)' 미래신산업 육성 방안 개념도. <대구정책연구원 제공>

대구 섬유패션산업 부흥을 위한 '섬유 르네상스'가 대구 5대 신산업과 접목돼 첨단산업으로 재탄생한다. 이미 대구지역 로봇 및 의료기기 관련 기업들이 '섬유 르네상스'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워킹그룹에 참여해 첨단산업과 섬유의 접목 방안 및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이달 중 세부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6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 섬유패션 르네상스 사업 액션 플랜을 위한 워킹그룹'이 지난달 킥오프했으며, 오는 13일 마지막 회의를 앞두고 있다.


워킹그룹은 섬유 르네상스 사업을 주도할 사업추진단 구성은 물론, 대구 섬유산업 재건을 위한 세부 계획을 제시한다. 눈에 띄는 점은 대구 섬유산업 부흥의 핵심전략으로 대구 5대 신산업과 섬유를 연계한 섬유테크산업으로의 대전환에 중점을 둔 것이다. 대구 산업구조가 민선 8기 들어 로봇, 헬스케어, 반도체, ABB(AI·블록체인·빅데이터), 미래모빌리티 등 5대 미래산업으로 재편되는 상황인 점을 감안해 대구 전략산업과 섬유를 접목시켜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워킹그룹에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대구정책연구원·대구테크노파크 등 지역 연구기관을 비롯해 대학·기업 등 13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HD현대로보틱스와 의료기기 업체 <주>메가젠임플란트가 민간 기업 영역에서 워킹그룹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기업은 대구 신산업 분야 대표기업으로, 산업용 섬유의 가능성과 영역, 방향성 등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첨단산업과 접목하는 섬유로는 △고강도 섬유 복합재 △나노섬유를 활용한 인공 피부 △로봇 보호 섬유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 △반도체 클린룸 소재 등이 있다.


재원은 국책사업 수행·개발 등을 통한 국비와 대구시 추경으로 시비를 확보해 투입한다. 대구정책연구원이 지난해 11월 '섬유 르네상스(안)'로 제시한 전략 중 하나인 '대구의 SPA 브랜드' 개발은 브랜드 론칭보다는 다른 형태의 브랜딩 사업으로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워킹그룹에서 세부 사업안을 도출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설 명절 전에 실행계획을 확정해 공개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고 했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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