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체류 외국인, 사상 최대 신기록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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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8  |  수정 2025-01-08 13:25  |  발행일 2025-01-09 제10면
지난달말 6천557명…4년만에 1천897명 증가
역대 최고치 기록 2014년 6천212명 넘어서
구미시 체류 외국인, 사상 최대 신기록
오랜 경기불황에도 외국인 근로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구미시 제공>

구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년간 지속한 코로나 19 여파로 구미를 떠났던 외국인 근로자가 되돌아왔고, 구미지역 3개 대학의 유학생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등록된 체류 외국인은 6천557명으로 2021년 6월 말 4천660명에 비해 4년 만에 1천897명 늘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14년 6천212명보다 345명이 많아 신기록이다.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2021년 1천205명에서 지난달 말 1천521명, 중국인은 573명에서 1천222명, 한국계 중국인은 552명에서 567명, 인도네시아는 350명에서 495명, 캄보디아는 330명에서 431명으로 각각 늘어나 체류 외국인 증가세를 주도했다. 구미시의 연도별 체류 외국인은 2015년 5천877명, 2016년 5천601명, 2017년 5천449명, 2018년 5천190명, 2019년 4천977명, 2020년 4천659명, 2021년 4천580명으로 매년 감소했다. 수출이 상승세를 탔던 2022년에는 4천990명, 2023년에는 5천860명으로 늘었다.

한편, 통계청과 법무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4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임금을 받는 외국인의 절반 이상인 51.2%가 한 달에 평균 200만~300만 원을 벌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비중이 0.6% 늘었다. 월평균 소득이 300만 원이 넘는 외국인의 비중도 1.3%포인트 증가한 37.1%였다. 200만 원 이하의 소득을 버는 외국인은 11.7%였다. 구미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국내 근로자가 외면하는 중소기업에서 외국인 근로자 채용과 지역 대학의 외국 유학생 유치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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