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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희(오른쪽 둘째) 청송군수가 인도네시아에서 '청송사과' 판촉활동을 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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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황금사과 <청송군 제공> |
"올 설 선물은 청송사과가 어떠세요~"
경북 청송은 사과 재배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발 250m 이상의 산간지형이자 고지형 분지이며, 생육기간 중 일교차가 13.4℃로 매우 커서 사과 재배에 아주 적합한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타 지역 대비 고목 사과 비중이 적을 뿐 아니라 농가들이 현시대에 맞는 품종으로 계속 바꿔주며 재배시스템에 혁신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송사과는 대한민국 대표 사과 브랜드 부문에서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대상'이란 쾌거를 이뤘다. 소비자들은 인지도, 차별화, 신뢰도, 품질 등 모든 면에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청송사과를 꼽는다. 이는 천혜의 자연이 만들어준 생육 환경에 경영마인드를 접목한 청송군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 전국 생산량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사과 최대 주산지인 청송군은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황금사과'로 불리는 '시나노골드' 품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또 도래할 생산량 증대 시대를 대비해 '황금진'이란 브랜드를 특허청에 상표 등록해 황금사과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시나노골드는 황금빛 과피에 아삭아삭한 육질,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도 있다. 이 때문에 사과 소비가 적은 젊은층에서도 인기가 높다.
청송사과는 해외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청송군은 인도네시아 300t 사과 수출 쿼터 승인 및 청송사과주스 5년간 물량 제한 없는 수출을 이끌어 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현지 대형 유통업체인 디존팜, 청송사과유통센터와 3자 간 수출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송군은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 수출용 포장재 디자인까지 개발했다. 최종 디자인은 해외에서 한류기반의 상품들이 인기가 높은 점을 이용해 'K-APPLE' 문구를 활용한 로고를 중심으로 최신 디자인 트렌드인 심플함과 화려함을 살렸다.
지난해 문을 연 '청송황금사과 연구단지'는 청송사과의 전문 연구시설로 청송사과 품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연구단지 내에는 스마트농업 교육장, 공동연구실, 토양검정실, 사과무병화묘생산 종묘연구실, 농업 유용미생물배양실 등 농업인 수요 핵심시설이 갖춰져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연구단지는 청송사과 산업화의 미래 비전을 제시, 혁신을 이끌어 내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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