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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방안전본부 대원이 사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구조하고 있다.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
이 사고로 중학생 1명이 숨졌고, 다른 1명은 저체온증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저수지 인근에는 중학생 등 11명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주민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학생들이 저수지 내에서 놀던 중 얼음이 깨지며 총 6명이 물에 빠졌다.
이 중 숨진 A군은 물에 빠진 친구들을 구조하고자 맨몸으로 물속에 뛰어들어, 4명을 물 밖으로 끌어냈다.
이후 물에 남아 있던 마지막 친구를 구하기 위해 낚싯대를 이용해 구조를 시도하던 중, A군은 물에 빠져 끝내 가라앉았다.
구조 당시 물에 빠졌던 학생들 중 한 명은 "나도 물에 빠졌지만, A군이 나를 구해줬다"고 밝혔다.
A군은 친구들을 구조하기 위해 끝까지 힘을 다했으나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구소방안전본부의 구조 작업은 사고 발생 약 1시간 후인 오후 6시 18분쯤 마무리됐다.
최종 현장 수습 완료는 오후 7시43분쯤 됐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