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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영남일보DB |
대구시 주요 정책사업과 관련된 건축물들이 올해 잇따라 설계공모에 나선다.
26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올 상반기에 설계공모를 추진할 예정인 주요 건축물은 대구시 신청사와 동성로 복합문화 건축물, 동부소방서(신천동) 등이 있다. 이들 건축물 모두 대구시가 추진하는 핵심 정책사업들과 관련 있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대구시 신청사, 준비 절차 거쳐 5월쯤 설계공모
우선, 대구시는 각종 사전 준비 절차를 거쳐 올해 5월쯤 신청사 설계공모를 진행할 예정(영남일보 1월 14일자 3면 보도)이다.
이에 앞서 최근 대구시가 내부적으로 '신청사 동반 입주 기관 수요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일부 기관에 대해서는 "향후 행정통합을 고려한 시설 규모에 대해 의견 제시를 해달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달 대구시는 시의회의 신청사 건립 설계비 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신청사 건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청사는 옛 두류정수장 부지 7만 8천㎡ 정도에 연면적 11만㎡ 규모로 건립되며, 시 본청과 의회가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설계공모가 완료되면 2026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와 건축 인허가 등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같은 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옛 중앙파출소 부지, 랜드마크 조성 설계공모
대구시는 올해 3월에는 동성로 옛 중앙파출소 부지에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을 위한 설계공모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대구혁신 100+1' 과제 중 하나이자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대구 젊음의 거리 조성사업'의 핵심 부지인 옛 중앙파출소 부지에 복합문화 건축물을 짓는 것이다.
1층은 다목적 광장을 관람하기 위한 관람석으로, 2·3·4층은 현재 지역 대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도심캠퍼스 강의실과 부대시설로 설계되고, 외벽(4층 전면)에는 미디어파사드를 포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지난해 8월 행정안전부 '지역특성 살리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신축을 위한 국비를 확보했고,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와 부지교환도 완료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제반 여건이 마련됐다.
옛 중앙파출소 부지 신축사업 설계공모는 2월 공공건축심의위원회를 거친 후 3월 제안공모 방식의 설계공모를 통해 연내 착공, 총사업비 15억 원을 투입해 2026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생 등 유동인구의 증가로 동성로 상권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구 동부소방서 리모델링, 올 상반기 설계공모
대구 신서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동부소방서(동구 신천동) 기존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 설계공모도 다음 달(2월)쯤 실시될 예정이다.
본지 취재 결과, 이달 중순 대구시는 설계를 위한 사전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작업은 '동대구 벤처밸리 워킹스테이션' 구축을 위해 진행되는 것이다. 대구시는 동부소방서가 동구 신서 혁신도시로 이전하면, 현재 신천동 동부소방서의 빈 건물을 리모델링해 활용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부터 공사에 착수해 올해 중 리모델링을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입주 기관 및 기업을 본격 모집해 리모델링 건물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천동 동부소방서 건물은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창업기업 입주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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