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VIP 병동 신설 등 APEC 대비 의료 인프라 대폭 확충

  •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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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8 14:16  |  수정 2025-02-03 11:43  |  발행일 2025-01-28
동국대 경주병원 응급센터 확장·VIP 병동 신설…혈액공급소 운영까지 지원
경주시, VIP 병동 신설 등 APEC 대비 의료 인프라 대폭 확충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응급의료센터가 확장되고 VIP 병동이 신설된다. 사진은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전경. <동국대경주병원 제공>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응급의료센터를 확장하고 VIP 병동을 신설하는 등 의료 인프라를 대폭 업그레이드한다. 재난이나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혈액 공급을 위해 혈액공급소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도 병행해 지역 응급의료체계의 안정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며 사업비는 총 85억 원(도비 30억, 시비 30억, 자부담 25억)이다. 이 중 40억 원은 이미 보조금으로 확보됐고, 시비 20억 원을 추가로 추경에서 마련할 예정이다. 응급실은 379.06㎡(114.66평)에서 894.3㎡(270.5평)로 확장해 기존 20개 병상을 28개로 늘리고, 노후 시설을 리모델링해 권역응급의료센터 수준으로 개선한다. 또한 본관 7층 교수연구동을 리모델링해 907.1㎡(274.4평) 규모의 VIP 전용 병동을 새롭게 마련, 총 18개 병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장비 역시 기존 26종에 추가로 17종을 더 도입해 응급·중환자 치료의 신속성과 정확도를 높인다. 물리치료실, 직원식당 등은 다른 공간으로 이전·리모델링해 병원 전체의 공간 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러한 시설 개선 공사는 지난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응급실 확장·VIP 병동·교수연구실 설계 입찰은 18일 공고를 완료했다.

아울러 경주시는 계명대학교 경주동산병원을 공모로 선정해 연간 5천만 원(시비 100%)의 예산을 투입, 임상병리사 1명의 인건비를 지원함으로써 혈액공급소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귀빈이 몰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은 물론 지역 내 재난·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정적인 혈액 공급 체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시기에 국내외 주요 인사의 방문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응급의료센터 확장과 VIP 병동 조성을 차질 없이 진행해 안전한 의료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혈액공급소 운영 지원으로 응급환자 치료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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