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천440원대 후반으로 급등…"연휴기간 국내외 정세 탓"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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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31 11:11  |  수정 2025-01-31 11:11  |  발행일 2025-01-31
환율, 1천440원대 후반으로 급등…연휴기간 국내외 정세 탓
설 연휴 휴장으로 일주일 만에 거래가 재개된 31일 장초반 원/달러 환율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설 연휴 휴장으로 일주일 만에 거래가 재개된 31일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31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24일 오후 3시30분 기준·1천431.3원)보다 17.1원 뛴 1천448.4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14.7원 오른 1천446.0원으로 출발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환율이 오른 건 연휴 기간의 대외 변수들이 환율에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27일 장중 106대까지 하락한 뒤 반등했다가 현재 108을 다시 웃돌고 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4.25~4.50%로 유지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연 3.15%에서 2.90%로 인하했다. 지난해 9월 이후 네 차례 연속 금리 인하였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관세의 불확실성과 매파적이었던 미 연준의 FOMC 결과 등에 환율이 반등하겠지만, 추가 상승을 제한적일 거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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