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추위에 난방용품·겨울철 간식 인기 '껑충'...때아닌 한파 특수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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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04  |  수정 2025-02-05 09:05  |  발행일 2025-02-05 제5면
웜웨어 상품 301% 증가, 겨울 간식도 인기

깜짝 한파에 겨울용품 수요 늘어날수도
갑작스런 추위에 난방용품·겨울철 간식 인기 껑충...때아닌 한파 특수
봄을 다가온다는 입춘이 지났지만 갑작스러운 한파에 난방용품과 겨울철 간식이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매서운 한파로 지역 유통업계에서 난방용품과 겨울철 간식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4일 대구지역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난방용품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늘었다. 히트텍, 내의 등 웜웨어 상품 매출은 301%나 급증했고, 겨울 가전도 188%나 증가했다. 히터와 전기요도 각각 189%, 36.4%가량 늘었다.

편의점도 상황은 엇비슷했다. 한 편의점은 같은 기간 머플러·장갑 등 방한 의류 매출이 283.4%나 널뛰었다. 핫팩 판매는 88.1%나 늘면서 평년 2월의 판매 동향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겨울철 간식도 뒤늦게 호사를 누렸다. 대구의 한 편의점에 확인결과 겨울철에 인기 많은 대표적인 간식인 즉석 어묵과 군고구마는 18.7%, 12.1% 매출이 신장했다. 대구지역 한 마트에선 붕어빵 매출이 10.9% 상승했다.

통상 겨울 용품과 식품은 점차 따뜻해지는 날씨 탓에 2월초부터 매출이 하락세를 보인다. 하지만 2월 한파가 몰아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대구지역 유통업계는 지난해보다 아웃도어 등 겨울 용품 매출이 다소 신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 대구지역 한 백화점의 지난 1주일간 아웃도어 매출은 15% 상승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추위가 지나갔지만 어제(3일)부터 불어닥친 한파에 많은 소비자들이 난방 용품, 아웃도어 등을 찾을 것 같다. 반짝 한파를 위한 프로모션도 일부 마련될 수도 있다"며 "다만, 아웃도어는 가격대가 있어서 며칠 춥다고 매출이 크게 오를 것 같진 않다"고 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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