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6개월 만에 2%대로 물가 상승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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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05  |  수정 2025-02-05 17:55  |  발행일 2025-02-06 제12면
채소값, 유류비 등 영향 미쳐
대구경북 6개월 만에 2%대로 물가 상승
2025년 1월 대구 소비자물가. <동북지방통계청>
대구경북 6개월 만에 2%대로 물가 상승
2025년 1월 경북 소비자물가. <동북지방통계청>

두 달 연속 대구경북 소비자 물가가 2%대로 상승하면서 두 지역 모두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지수가 크게 늘면서 시민들의 물가 부담을 갈수록 커지고 있다.

5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5.57로 전년 같은 달보다 2.1%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2.0%)보다 0.1%포인트(p) 높은 수치다. 경북 역시 소비자물가지수가 116.36으로, 전년 보다 2.2%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많이 구입하는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대구 2.5%, 경북 2.6% 올랐다. 전국 소비자물가(2.2%)보다 높아 체감 물가는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밥상 물가와 직결되는 신선식품 지수는 과일 가격이 하락하면서 0.3%, 2.2% 떨어졌다. 특히 신선과실 품목이 대구 5.6%, 경북 7.9%나 하락했다.

품목별로 대구는 배추가 58.4%, 귤 22.7%, 무 80.2% 등 가격이 급등했다. 경북 역시 배추(43.3%)와 무(92.9%)가 큰 폭으로 뛰었다.

교통비도 대구 3.6%, 경북 4.4%로 크게 올랐다. 유류값이 오른 탓이다. 대구와 경북 모두 휘발유(대구 10.4%·경북 10.1%)와 경유(대구 6.6%·경북 6.3%) 가격이 오르면서 시민들의 이동 비용 부담도 커졌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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