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특수학급 올해 68개 늘어난다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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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07  |  수정 2025-02-07 08:00  |  발행일 2025-02-07 제10면
道교육청 대대적 신증설 발표
특수교육대상 학생 350명 증가
제도적 지원 확대·환경 개선도

경북교육청이 특수학급을 대대적으로 신증설한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에 총 68개의 특수학급을 새롭게 설치하는 계획을 6일 발표했다. 경북교육청 발표에 따르면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을 근거로 추진될 이번 특수학급 증설은 유치원 3학급, 초 30학급, 중 16학급, 고 12학급, 특수 7학급 등 총 68학급이다. 세부적으로는 감축되는 12학급을 제외하더라도 순수 증가하는 학급 수는 56학급이다.

경북 도내 특수교육대상 학생 수는 최근 5년간 증가하며 연 평균 5%가량 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6천241명에서 350여 명이 증가해 6천6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학급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일부 지역에선 이미 학급 설치 기준을 초과한 과밀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이번 학급 신설이 과밀학급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경북교육청은 신증설 학급당 약 5천만원의 예산을 배정, 장애 학생에게 맞춤형 교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통풍·환기·방음 등 학습 환경 개선 요소를 반영해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수학급 확충을 위해 지난해 관련 조례까지 제정해 신증설 절차를 체계화하는 한편,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선정 및 배치를 위한 행정적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특수학급 확충을 위한 인프라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유휴 교실 확보를 위해 기존 일반 교실과 특별실 조정을 지원하며, 필요한 학교에는 2천만원의 추가 예산을 배정하는 등 특수학급 증설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장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교사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선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신설을 지속해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장애학생과 특수교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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