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명 성착취' 김녹완 신상공개 결정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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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08 10:19  |  수정 2025-02-08 10:23  |  발행일 2025-02-08
피해자 중 미성년자 159명…경찰, 내달 10일까지 누리집에 공개
234명 성착취 김녹완 신상공개 결정

'자경단'이라는 이름으로 텔레그램에서 사이버 성폭력 범죄 집단을 꾸린 김녹완(33)의 신상이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8일 누리집에 김씨의 이름, 나이, 사진을 공개했다. 이 정보는 다음달 10일까지 약 한 달간 공개된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공개를 결정했다. 김씨는 이에 불복해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서울행정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스스로 '목사'라 칭한 김씨는 2020년 5월 자경단을 결성했다. 지난 1월까지 약 5년 동안 남녀 234명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만들거나 협박과 심리적 지배 등을 통해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중 미성년자는 159명에 달했다.

피해자 수는 2019∼2020년 조주빈(29)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73명)의 3배가 넘는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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