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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대구 서구 평리동 일원의 모습. <서구청 제공> |
인구 감소 위기에 직면한 대구 서구청이 정주·생활 인구 증가를 목표로 총력 대응을 펼친다.
서구청은 '2025년도 인구 소멸 지역 대응 시행계획'을 기관 홈페이지와 게시판에 공고했다고 9일 밝혔다. 시행계획에는 서구지역 정주 인구 및 생활 인구 증가를 위한 41개 관련 사업 등이 담겼다.
이번 시행계획은 대구 인구감소위기대응센터 전문가들의 조언과 지난해 시행된 주민 의견 수렴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했다. 청년 인구 유입 및 생활 인구 증가를 노리는 일자리 관련 사업 발굴에 집중했다는 게 서구청 측 설명이다.
지역산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과 청년 거점 공간 조성으로 청년의 취업과 창업 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 및 명사 초청 강연을 기획해 젊은 인구의 활동 역량 기반을 넓힌다는 복안이다.
출산과 보육 및 교육 관련 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출산을 위한 예비 부모들의 건강검진비를 지원하고, 출산을 앞둔 여성을 위한 건강 교실을 개최하기로 했다.
굵직굵직한 서구 인구 소멸 대응 기금 투자사업도 추진된다. 평리3동 공공복합청사 내 '아이봄 키즈카페&장난감도서관'을 운영해 효율적인 육아를 돕는다. 서구 최대 복합문화체육공간인 '헬스&키즈 드림센터'와 청소년 문화공간 '유스 드림 센터' 건립은 서구 교육·문화 인프라 개선에 큰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이 사업들이 서구의 출산, 보육, 주거 환경,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구 증가의 튼튼한 기반을 조성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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