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김규하 기획예산실장 "글로벌 관광과 치유산업 결합해 지속 가능한 성장 이룰 것"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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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09  |  수정 2025-02-09 16:18  |  발행일 2025-02-14 제23면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서 지역 발전 전략 발표…K-베트남 밸리와 치유산업 융합 모색
봉화군 김규하 기획예산실장 글로벌 관광과 치유산업 결합해 지속 가능한 성장 이룰 것
지난 7일 대전 한남대학교에서 열린 '2025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김규하 봉화군 기획예산실장이 봉화군의 K-베트남 밸리와 치유산업 융합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봉화군의 K-베트남 밸리를 통한 글로벌 교류와 산림 치유산업의 결합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경북 봉화군 김규하 기획예산실장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봉화군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대전 한남대학교에서 열린 '2025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 참석해 'K-베트남 밸리와 치유산업의 글로컬 융합 방안'을 발표하며, 봉화군이 가진 역사·문화·자연 자원을 활용한 신성장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경제학회가 주관해 57개 경제학 관련 학회에서 1천600여 명의 연구자가 참여했다. 김규하 기획예산실장은 국제지역학회의 발표자로 나서 관광산업과 치유산업을 접목한 봉화군의 혁신적 발전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김 실장은 봉화군의 역사·문화·자연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K-베트남 밸리 프로젝트와 산림 치유산업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봉화군이 베트남 최초의 통일왕조인 '리 왕조'의 국내 유일한 유적지를 보유한 곳"이라며 "이곳을 베트남 테마형 관광단지로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문화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광이 단순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치유산업과의 융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봉화군 면적의 83%를 차지하는 산림자원을 적극 활용한 새로운 치유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K-베트남 밸리와 연계해 베트남 관광객을 포함한 글로벌 관광객의 유입을 극대화할 계획도 소개했다.

김 실장은 "산림자원을 활용한 실증단지 조성과 치유산업 전문인력 양성,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의료치유 모델 구축 등을 통해 지역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특히 봉화군이 보유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단순 방문형 관광을 넘어 체류형 관광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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