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북도, 구미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구미상공회의소, 구미중소기업협의회, 경북문화재단, 구미문화재단, 구미도시공사가 10일 구미시청에서 '문화선도산단'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
경북 구미시가 산업단지에 문화를 접목하는 문화선도 산업단지 유치에 나섰다.
10일 시에 따르면 산업단지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첨단 반도체 연구단지 △청년문화센터 △문화시설 △청년 근로자 기숙사 등 '일자리·놀자리·잠자리'가 함께 어우러진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으로 청년 맞춤형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구미시는 지난해 '구미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시범사업'을 전국에서 유일하게 추진하고 3년간 (2022~2024년) 지역 기업인 농심과 함께 구미 라면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다.
문화선도 산업단지에 선정되면 △ 산업단지 통합브랜드 개발 △ 산업단지 상징물(랜드마크) 조성 △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산업부), △ 산업단지 재생사업(국토부) △ 산업단지 특화 문화 프로그램 운영(문체부) 등 관계부처 사업들이 패키지 방식으로 지원되며, 문화·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토지용도 변경, 용적률 완화 등의 특례 적용도 검토된다.
1개 시·도 당 최대 2개 이내의 산업단지 신청이 가능하며 경북에서는 구미만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천한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서면평가, 현장실사, 발표심사를 거쳐 4월 중 3개소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청년층이 머물고 싶은 구미만의 차별화된 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산업단지가 단순한 생산시설이 아니라 문화와 경제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