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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봉성면 우곡리 문수산 산림복지단지 내 산림치유센터 전경. <봉화군 제공> |
경북 봉화군이 이달부터 '문수산 산림복지단지'를 시범운영 해, 자연 속에서 치유와 재충전을 원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시범운영은 5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운영의 안정성과 프로그램의 과학적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사전 단계로, 방문객들에게 실질적인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문수산 산림복지단지는 봉화군 봉성면 우곡리 일대 100㏊에 걸쳐 조성된 대규모 복합 산림휴양 공간으로 산림 치유와 체험·교육 기능이 결합된 국내 선도적 모델이다. 단순한 산림휴양을 넘어, 자연이 가진 생리·심리적 치유 효과를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지 내 산림치유센터에는 건강 측정실, 족욕실, 치유체험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개별 맞춤형 건강 관리와 심신 안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단순한 휴식이 아닌, 신체 및 정신 건강 개선을 목표로 하는 체계적인 산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
또 체험·교육지구에는 유아와 아동을 위한 야생화원과 통나무놀이터가 마련돼 있으며, 자연을 활용한 감각 자극형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산림치유지구에서는 전문 산림치유지도사의 안내 아래, 숲속 명상·호흡법·아로마 테라피 등 과학적 치유 기법이 접목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군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프로그램별 효과성 분석 및 방문객 만족도 조사를 진행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설과 운영 방식을 지속해서 보완할 계획이다. 특히, 산림복지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생리·심리학적 연구와 연계한 치유 모델을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정수 산림소득자원과장은 "문수산 산림복지단지가 단순한 휴양지가 아니라, 자연이 가진 치유력을 과학적으로 활용하는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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