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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신천동 현대시티아웃렛 전경.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
백화점·쇼핑몰·아울렛·프리미엄아울렛의 개념은 업계에서도 명확히 정해 놓진 않아 헷갈릴 때가 많다. 통상 아울렛은 이월 등 할인상품을 아울러서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쇼핑몰을 뜻한다. 특히 아울렛은 도심부 외곽에 짓는 교외형과 도심부 중심에 위치한 도심형으로 나뉜다. 교외형 중 내수 및 해외 명품 브랜드를 모두 취급하는 일부에 대해 '프리미엄형' 아울렛으로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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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백화점도 이 같은 쇼핑몰의 '몰링'을 도입해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서 '백화점'과 '쇼핑몰'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상황이다. 더현대대구, 대구 신세계 등이 다양한 팝업스토어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그 예다.
추후 경북 경산에 생길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과 수성알파시티에 들어설 '타임빌라스 수성'도 맥락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완공 예정인 '타임빌라스 수성'은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 입점과 함께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채워지는 프리미엄 쇼핑몰로 들어설 예정이다. 경산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도 아직 운영 방식 등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경기 남양주의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SP1점과 경기 김포점 등 기존 점포 운영 방식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즉 명품 편집숍 등 프리미엄 브랜드 입점과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최근 들어 아울렛·백화점·쇼핑몰 등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유통 기업들은 다양한 콘텐츠로 승부를 거는 모습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실 업계에서도 백화점, 쇼핑몰, 아울렛 등 유통플랫폼을 크게 구분하진 않는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유통업체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이것이 곧 트렌드로 바뀌는 모습"이라며 "한 쇼핑몰 안에서 물건을 사고, 식사한 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복합적인 유통"이라고 설명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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