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국힘 지방의원, 시장선거 경선후보 단일화에 반발

  •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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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22 21:02  |  수정 2025-02-22 21:02  |  발행일 2025-02-22
김천 국힘 지방의원, 시장선거 경선후보 단일화에 반발
김천의 국민의힘 지방의원들이 배낙호 김천시장 재선거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독자 제공

경북 김천지역 국민의힘 소속 지방의원들이 4·2 재보궐선거 김천시장 재선거 국민의힘 후보 경선 과정에서 예비후보들에 의해 단행된 '후보 단일화'에 반발하고 나섰다.

22일 김천지역 국민이힘 지방의원 16명(경북도의원 3명, 김천시의원 13명)은 배낙호 김천시장 재선거 예비후보 사무소에서 시장 후보 단일화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배낙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는 21일 있은 국민의힘 김천시장 예비후보 4명의 '후보 단일화'에 따른 것으로, 여론의 향배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이들은 이날 '후보자 단일화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김천시장 재선거에 따른 국민의힘 1차 경선 결과가 발표된 후의 김응규· 이창재· 임인배· 김세환 후보 간 단일화에 유감을 표한다"며 "선거는 공정과 상식의 선에서 이뤄지고, 그러한 과정을 거쳐야만 당원과 김천시민 앞에 정당성을 가진 후보자로 당당히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선 과정에서 유력 후보에게 대항하고자 시도한 (후보)단일화는 국민의힘에 정면으로 맞서는 행위"라며 "당원 간의 단합을 깨고 분열을 조장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정당성을 부여받지 못한 후보와는 뜻을 모을 수 없다. 배낙호 예비후보를 국민의힘 김천시장 후보로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응규 예비후보는 "(경선) 심판을 봐야 할 당 소속 도·시의원들이 당내 경선에 관여하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당과 김천시 당협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 할 것"이라며 맞섰다.

한편 김천시장 재선거 국민의힘 후보 경선은 1차 컷오프를 통과한 이창재(전 김천시 부시장)·임인배(전 국회의원) 후보가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김응규(전 경북도의회 의장) 후보와 배낙호(전 김천시의회 의장) 후보의 양자 간 대결로 압축된 상태다. 국민의힘은 오는 24~ 25일 이틀간 김천지역 당원 및 김천시민(각각 50%)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공천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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