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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봉화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0회 임시회에서 군의원들이 영풍석포제련소 조업정지 처분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봉화군의회 제공〉 |
경북 봉화군의회가 영풍석포제련소(이하 제련소) 조업정지 처분의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봉화군의회는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제270회 임시회'를 운영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련소 조업정지 철회 촉구 결의안을 비롯한 조례 제·개정, 예산 심의 등 총 12개 안건이 상정됐다. 구체적으론 △2025년도 군정 주요업무계획 보고 청취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검사위원 선임 △봉화군 실종자 수색활동 지원 조례안 △봉화군 먹거리 보장 기본 조례안 △봉화군 이장의 임무와 실비 변상 관련 조례 일부개정안 등 행정·복지·안전 정책과 직결된 조례들이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군의회는 제련소 조업정지가 지역 경제와 주민 생존권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기업과 지역이 공존할 수 있는 실질적 해결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임시회 첫날 황문익 군의원은 제련소 조업정지 처분 철회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황 의원은 "제련소 조업정지는 단순한 행정조치가 아니라 지역 경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균형 잡힌 환경보호 정책과 지역경제 보호가 병행될 수 있도록 현실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준 봉화군의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임시회는 2025년 군정의 방향을 설정하고,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복지를 위한 의회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봉화군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통해 군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정책적 해법을 모색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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