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3·1절 연휴 무료 개방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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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2-26 | 수정 2025-02-26 07:58 | 발행일 2025-02-26 제12면

"천혜 자연 속 휴식·배움 기회"

"3·1절 연휴를 맞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이른 봄 만끽하세요."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하 수목원)이 3·1절 연휴인 3월 1일부터 3일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5~2026년 한국관광 100선' 선정 기념행사로 국내 대표적인 생태관광지로서의 가치를 더욱 알린다는 계획이다.

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로 약 4천여 종의 자생식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멸종위기종인 '백두산호랑이'를 관람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공간이다. 또한 세계 유일의 야생식물 종자저장시설인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와 국내 유일의 냉실 식물전시공간인 '알파인 하우스'를 갖추고 있어 생태보존과 연구의 중심지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수목원은 개원 이래 처음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만큼, 이번 기회에 보다 많은 방문객들이 수목원의 생태적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1절 연휴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백두대간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생태탐방 기회를 누릴 수 있으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모델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무료 개방을 통해 수목원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환경 보전과 교육, 연구가 결합된 미래형 생태관광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무료 개방이 수목원의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더 많은 국민들에게 자연 속에서 휴식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 활성화와 수목원·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