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3년차 맞은 '고향사랑기부제', 대구지역 현황 살펴보니…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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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02  |  수정 2025-03-02 16:39  |  발행일 2025-03-03 제2면
2023·2024년 대구시 고향사랑기부금 현황 분석해보니…
작년 한해 기부 건수는 1천535건, 기부금은 1억5천10만원
대구시 답례품 중 가장 인기는 2023년에 이어 '한우선물세트'
시행 3년차 맞은 고향사랑기부제, 대구지역 현황 살펴보니…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이미지. 대구시 제공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 시행 3년차를 맞이한 가운데, 대구지역에는 지난 2년(2023~2024년)간 총 2억2천890만원(누적 기부건수 2천597건)이 모아졌다. 기부에 대해 지자체가 제공하는 답례품 중에는 역시나 '한우선물세트'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2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 차였던 지난해 대구지역에 답지한 고향사랑기부금액은 총 1억5천10만원이다. 총 기부 건수는 1천535건이었다. 시행 첫해보다는 기부 건수 및 액수가 전반적으로 늘어났다.

2023년 첫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제공받고, 지자체는 기부금으로 주민복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용하는 제도다. 개인이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기부를 하면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된다. 10만원 초과분은 16.5%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도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대구에 접수된 고향사랑 기부금을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10만원 기부가 1천42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원 미만(102건), 10만원 초과~100만원 미만(7건), 1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2건) 순이었다.

같은 기간 대구지역에 고향사랑 기부를 한 기부자의 주소지 분포도 함께 들여다봤다.

기부자 주소지별 비중은 수도권이 가장 높았고, 대구와 한뿌리 지자체인 경북과 '달빛동맹'을 맺은 광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부 건수 비중'을 보면, 경기도 주소지가 3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293건), 경북(216건), 광주(180건), 부산(105건) 등의 순이었다. '기부 금액'은 서울·경기·경북·광주 등의 순이었다.

기부자 연령별로는 30대(534건)가 가장 많았다. 40대(455건), 50대(297건), 20대(205건)가 그 뒤를 이었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인 2023년에는 대구시에 총 1천62건의 고향사랑 기부금이 접수됐고, 총 기부금액은 7천880만원이었다.

그 해 기부 금액별 현황을 살펴보면, 10만원 기부(647건)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10만원 미만(407건), 10만원 초과~100만원 미만(5건), 500만원(2건), 1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1건) 순이었다.

대구시에서 제공한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 중 가장 인기를 끈 품목은 2년 연속 '한우선물세트'였다.
지난해 인기답례품 현황을 보면 한우선물세트가 가장 제공 건수(363건)가 많았다. 이어 이불(233건), 들깨기름(124건), 수제약과 세트(72건), 약밥 선물세트(68건), 스틱 꿀 선물세트(66건) 등의 순이었다. 주로 먹거리와 실용적인 생활용품이 답례품으로 인기가 있었다. 인기 답례품 목록은 2023년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대구시는 고향사랑 기부 분위기 조성을 위해 3월 한 달간 답례품 추가 증정을 하는 '대구 고향愛 꽃길 기부제 이벤트'를 연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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