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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장윤아기자 |
공동 입찰 설명회는 각 사별로 프리젠테이션 20분, 평가위원 질의응답 10분으로 진행됐다. 건설사의 제안 설명을 청취한 평가위원들은 대구도시철도 4호선 1공구 구간인 수성구민운동장~범어네거리~벤처밸리네거리~동대구역네거리를 직접 답사하며 제안서의 현장 접목 가능성 등을 꼼꼼히 살펴봤다.
시공사는 오는 25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최종 결정된다. 설계를 놓고 전문심사와 질의응답을 거친 뒤 현장에서 곧바로 점수가 공개될 예정이다. 설계점수(70%)와 가격점수(30%)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업체가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된다. 대구교통공사 측은 고가차도 및 고가차도 하부 설치 시 '주변 공간의 일부분이 되도록 경관을 해치지 않는 디자인'을 권장했다. 특히 동대구로 가로수인 히말라야시다의 훼손 최소화를 강조한 만큼 이 같은 주문을 각 건설사가 얼마나 잘 녹여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대구도시철도 4호선 1공구는 수성구 범어동에서 동대구로를 따라 동구 신암동에 이르는 3.34㎞ 구간으로, 환승역 3곳을 포함해 모두 4개의 정류장이 설치된다. 총사업비는 1천399억9천200만원이다. 대구경제의 중심인 범어네거리와 교통허브인 동대구역네거리 등 상징성이 큰 랜드마크를 거치는 환승역이 포함돼 관심도가 높다. 한편 대구교통공사는 이번 프레젠테이션에 앞서 평가위원단 가운데 추첨을 통해 14명을 선발하고 본격적인 심사 준비를 해왔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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