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일원에 있는 중구 보훈회관 건물 전경. <중구청 제공>
대구 중구청이 중구 보훈회관(동인동 4가) 건물 매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국채보상로 일원에 있는 보훈회관 건물은 연면적 1천701㎡,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됐다.
중구청은 2023년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이 건물의 대부(貸付)계약을 체결하고,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이듬해 보훈회관으로 개관했다. 현재 8개 보훈단체가 입주해 있다.
1992년 준공된 이 건물은 2023년 정부의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친환경·저탄소 건축물로 개선됐다. 하지만, 국유재산 대부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연간 대부료 부담이 발생하고, 시설 유지보수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다. 이에 중구청은 오는 7월까지 단계별 절차를 거쳐 국유재산 매입을 추진하고,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해 운영의 자율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건물 매입비용은 49억원으로 추산된다.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은 “보훈회관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와 그 가족의 복지를 지원하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건물 매입을 통해 보훈단체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보훈 가족이 더 나은 환경에서 다양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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