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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날달 24일부터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2025 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 및 산하회의가 열리고 있다. <경주시 제공> |
이번 회의는 고위관리회의 외에도 무역투자위원회, 경제기술협력운영위원회를 비롯한 4대 위원회 회의를 포함해 통관절차소위원회, 기업인이동그룹, 디지털경제조정그룹,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등 28개 회의체에서 100여 차례의 회의가 오는 9일까지 14일간 열린다.
고위관리회의는 APEC 정상회의 및 각료회의의 결정을 이행·감독하는 핵심 협의체로, 각 회의체의 논의사항을 종합·검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 정부 대표를 포함해 각국 재무차관 등 실무급 200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고위관리회의는 오는 10월말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의 사전준비 및 리허설 성격을 띠고 있어, 지방 소도시에서 정상회의가 개최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동절기임에도 불구하고 행사 참석자들이 보문단지를 넘어 시내 숙박시설과 음식점을 이용하고 있으며, 황리단길, 동궁과 월지, 첨성대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면서 비수기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K-컬처와 전통문화를 알리는 부대행사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회의장 내에 경북·경주 홍보관과 전통미술 스틸아트 전시장을 마련했으며, 야외 전시관에는 투명 에어돔을 설치해 전통공연, 5韓(한옥, 한복, 한식, 한지, 한글), 전통놀이, 미식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고위관리회의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상회의를 역대 가장 성공적인 행사로 만들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재기자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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