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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보라정원에 형형색색의 튤립이 만개해 봄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4월8일부터 5월11일까지 봉화군 춘양면 수목원에서 튤립과 무스카리가 가득한 꽃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수목원 진입광장과 보라정원 일대에 조성된 9만여 송이의 튤립과 무스카리가 장관을 이루며, 봄날의 감성을 한층 더할 예정이다. 다양한 색상의 튤립과 푸른 무스카리 군락이 어우러져 봄 정취를 극대화하며, 방문객들에게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특히 '구근구근, 마음 전시회'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특별전시는 꽃을 활용한 감성적인 공간 연출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4월 5일부터 13일까지 영주새우난회와 공동으로 130여 점의 새우난초를 선보이는 전시도 마련돼 희귀난초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기회도 제공된다.
수목원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숙박하며 전시원의 이야기를 듣는 체류형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하루 동안 수목원에 머물며 식물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더욱 깊이 있는 자연 체험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4월5일 식목일과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둥근잎 꿩의비름' 등 총 200본의 묘목을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이를 통해 수목원의 역할을 알리고, 나무 심기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마련한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꽃축제는 수목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자연과 한층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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