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석포면에 꽃길 열린다”…영풍석포제련소, 1만주 식재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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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4 09:46  |  발행일 2025-04-04
산철쭉부터 왕벚나무까지…청렴플로깅과 연계한 녹색 캠페인 본격화
조업정지 기간 활용한 지역 공헌…기업 이미지 제고 박차
“봉화 석포면에 꽃길 열린다”…영풍석포제련소, 1만주 식재

지난 2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성황골 다리 인근에서 영풍석포제련소 직원들이 꽃길 조성을 위해 산철쭉 등을 식재하고 있다. <영풍석포제련소 제공>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 계절마다 꽃이 피는 길이 조성되고 있다. 봉화 영풍석포제련소(이하 제련소)가 석포면사무소와 손잡고 진입로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꽃길 조성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제련소는 지난 2일, 석포면 성황골 다리 일대에서 석포면사무소와 공동으로 식목 행사를 열고, 약 2km 구간에 장미를 비롯한 산철쭉, 자산홍, 왕벚나무, 이팝나무, 맥문동, 꽃잔디 등 봄꽃 4천800주를 식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련소 임직원과 면사무소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꽃길 조성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석포면이 추진 중인 청렴 플로깅 캠페인과도 맞물려 있다. 참여자들은 수목 식재와 동시에 진입로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도로변 정비도 함께 진행하며 자율적 환경보호 실천을 이어갔다.

특히, 제련소는 오는 16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꽃길 조성 활동을 이어가며, 총 1만주 이상의 수목을 마을 곳곳에 심을 계획이다. 석포면 전역에 걸쳐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풍경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호 봉화군 석포면장은 “진입로부터 마을까지 꽃이 가득한 석포의 풍경은 지역의 이미지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제련소와의 협력을 통해 공존과 상생의 마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련소는 오는 24일까지 조업정지 기간을 맞아 설비 보강과 복지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영풍목욕탕 보수, 도시락 운영 확대, 임시 휴게공간 마련 등을 통해 직원 복지 향상과 더불어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 중이다.

영풍석포제련소 관계자는 “이번 꽃길 조성은 환경보호와 지역사회 기여라는 두 축을 함께 실현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석포면과 함께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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