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국회운영에 대한 헌재의 고언 받아들여야”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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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5 15:03  |  발행일 2025-04-05
5일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 논평
‘윤석열 정권 조기 퇴진’ 몰두한 원내 1당도 책임
관용과 자제, 대화와 타협 통해 의회 민주주의 복원
국민의힘, “민주당, 국회운영에 대한 헌재의 고언 받아들여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린 4일 오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광역시당 앞<영남일보DB>

국민의힘은 5일 민주당이 국회 운영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고언(苦言)에 답할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헌재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는 한편 정치권, 특히 국회 운영에 대해서도 고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헌재가 “국회가 소수의견을 존중하고 정부와의 관계에서 관용과 자제를 전제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도록 노력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면서 “비록 헌재가 국회 내 절대 다수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이재명 방탄'과 '윤석열 정권 조기 퇴진'에만 몰두해 왔던 원내 1당의 책임도 함께 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이제 원내 절대 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의회 독재의 길로 가고 있는 민주당이 답해야 한다. 헌재의 주문대로 관용과 자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의회 민주주의를 복원할 때만 대한민국은 더 나은 미래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을 배출한 집권 여당으로, 국민의힘은 헌정사에 오점으로 남을 대통령의 탄핵 사태를 미연에 막지 못했다는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국민의힘은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야기된 혼란을 수습하고, 헌정 질서가 흔들리지 않고 운영될 수 있도록 우리 당에 주어진 헌법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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