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수목원 "심신안정·일상회복 도움"…재난주민에 6월30일까지 80일간 무료 개방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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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1  |  수정 2025-04-11 07:39  |  발행일 2025-04-11 제10면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하 수목원)이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특별재난지역 주민들을 위해 오는 6월 30일까지 80일간 무료로 개방한다.

이번 조치는 이재민들의 심신 안정과 일상 회복을 위한 것으로 신분증 또는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하면 누구나 무료입장할 수 있다.

무료 입장 대상은 경북·경남·울산권 8개 특별재난지역(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산청, 하동, 울주)에 거주하는 주민이다. 수목원 측은 산림 생태 공간을 지역민에게 개방함으로써 정서적 안정은 물론 침체된 관광 산업과 지역경제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목원은 피해지역 보건소와 협력해 심리회복을 지원하는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 '더-쉼(休)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산불로 상실과 트라우마를 겪는 주민들이 수목원 숲길을 거닐며 마음을 추스를 수 있도록 구성되며,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수목원이 치유와 재생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특별개방을 통해 피해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위안을 얻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황준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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