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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4월, 경주 불국사공원에는 활짝 핀 겹벚꽃나무 300여 그루가 상춘객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해 불국사공원 겹벚꽃나무 군락. 〈경주시 제공〉 |
불국사 입구를 따라 조성된 불국사공원에는 겹벚꽃나무 3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뤘다. 지금 이곳은 그야말로 '벚꽃 마지막 승부처'다. 왕벚꽃이 졌다면 겹벚꽃이 그 자리를 화려하게 채운 셈이다. 이번 주 초부터 본격 개화한 꽃망울은 이번 주말 절정을 맞는다. 분홍빛 꽃잎이 하늘을 가리듯 이어져 방문객들은 "진짜 인생샷 나오는 곳"이라며 연신 셔터를 누른다.
경주시는 개화 시기에 맞춰 산책로 조명도 밝혀놓았다. 밤이 되면 꽃잎과 불빛이 어우러져 또 다른 봄밤의 낭만을 만들어낸다. 시 관계자는 "주말에는 공영주차장의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있다"며 "상가 공터나 점포 앞 공간도 활용 가능하지만 상가 이용객을 위한 공간인 만큼 작게라도 구매로 배려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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