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감·당도 고르게" 경주 샤인머스캣 '핑크봉지' 보급 확대

  •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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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30  |  수정 2025-04-30 08:01  |  발행일 2025-04-30 제11면
市, 조기출하 수출경쟁력 강화

3년간 재배면적 50㏊로 확대
색감·당도 고르게 경주 샤인머스캣 핑크봉지 보급 확대
경주지역 농가에서 핑크봉지를 활용해 샤인머스캣을 재배하고 있는 모습.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샤인머스캣 품질 향상을 위해 개발한 '기능성 핑크봉지'의 보급을 확대한다.

29일 경주시에 따르면 핑크봉지는 빛을 적절히 투과하고 자외선(UVB)을 제한해 포도의 조기 착색과 상품성을 높인다. 기존 녹색봉지보다 빛 투과율을 15%에서 25%로 높여 당도와 색을 고르게 하고 껍질을 부드럽게 만든다.

시는 시비 5천만원과 농가 자부담 2천200만원 등 총 7천200만원을 들여 경주지역 샤인머스캣 97농가에 72만장을 공급했다. 2023년 6월 시제품 제작 뒤 실증시험을 거쳤으며 지난해 8월 특허를 출원해 올해 3월 등록(제10-2782538호)을 마쳤다.

다음 달엔 특허 기술을 가진 업체와 통상실시 협약을 맺어 보급을 확대한다. 시는 핑크봉지로 포도의 조기 출하와 품질 균일화를 이끌어 수출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역 90여 농가가 20㏊에서 샤인머스캣을 재배하고 있다. 경주산 샤인머스캣은 청정 환경과 풍부한 일조량 덕에 지난해 대만 등으로 50여 t을 수출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시는 앞으로 3년간 핑크봉지 보급을 전 농가로 확대해 재배 면적을 20㏊에서 50㏊로 늘리고 농가 소득과 지역 농업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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