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심당’, 특허청과 손잡고 대구 상륙…대구시민 ‘환영’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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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07 16:35  |  발행일 2025-05-07
대전 ‘성심당’, 특허청과 손잡고 대구 상륙…대구시민 ‘환영’

7일 오전 9시 50분쯤 대구 중구 동성로28아트스퀘어 앞은 '성심당'을 만나러 온 대구시민들로 가득찼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대전 ‘성심당’, 특허청과 손잡고 대구 상륙…대구시민 ‘환영’

7일 오전 9시 50분쯤 대구 중구 동성로28아트스퀘어 앞은 '성심당'을 만나러 온 대구시민들로 가득찼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대전의 유명 빵집인 '성심당'이 대구에 상륙했다. '발명의 날' 60주년을 맞아 특허청과 성심당은 지역 중 처음으로 대구에 무료 '빵 차'를 운영해 시민들과 만났다.

7일 오전 9시50분쯤 대구 중구 동성로28아트스퀘어 앞은 '성심당'을 만나러 온 대구시민들로 가득찼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행사였음에도 이미 빵차 앞에는 500여 명의 방문객들로 가득차 동성로 한가운데에 길게 줄지어 있었다.

이날 빵 차 앞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는 이모(여·32)씨는 “오늘 성심당 빵차가 운영된다는 소식에 아침 7시부터 이 곳에 와 있었다. 오래 기다린 김에 이 곳에서 진행하는 행사는 모두 보고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성심당 빵차는 이날 대표 제품인 '순수 마들렌' 2천개를 준비했다. 2개씩 소포장 해 1천명에게 돌아갔다. 높은 인기에 행사 시작 2시간15분 만인 낮 12시15분쯤 빵 1천세트가 모두 동났다.

대구뿐 아니라 타지에서 온 방문객도 적지 않았다. 경남 창원에서 찾았다는 김모(여·27)씨는 “대구에서 성심당을 만나볼 수 있단 소식에 아침 일찍 출발해 8시 넘어 이곳에 도착했다. 마들렌만 받을 수 있어 아쉽긴 하지만 온 김에 경품까지 받아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튀김소보로, 판타롱부추빵 등 성심당에서 만나볼 수 있는 유명 빵도 맛 볼 줄 알고 찾았던 시민들은 다소 아쉬움을 드러냈다.

행사 현장에서 만난 70대 할머니 추모씨(대구 서구)는 “성심당은 일반 시중 빵집보다 품질은 좋은데 가격도 저렴해 다른 지역임에도 자주 찾는 빵집이다. 지난달 24일에도 가족들과 대전에 간 김에 성심당 빵을 사 올 정도로 좋아한다"며 “대구에도 성심당이 입점하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지역 기반으로 운영하다보니 구매하고 싶을 때 갈 수 없어 아쉽다. 대구에도 성심당처럼 다양한 제품이 개발돼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지식재산이 발명되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특허청은 '발명의 날 60주년'을 맞아 일상 속 지식재산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빵 차가 운영되는 현장에서 성심당은 자사 인기 제품의 제조기법과 상표 등 지식재산을 안내·홍보했고, 특허청도 발명의 날을 시민들에게 홍보했다.

정대순 특허청 대변인은 “대구는 동성로처럼 젊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 있어 지역 중 처음으로 빵차를 운영하게 됐다"며 “대전과 멀리 떨어진 지역임에도 많은 관심 갖고 찾아오신 대구시민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상 속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성심당 빵처럼 명품특허로 이어지는 과정을 알리면서, 발명과 지식재산이 우리의 삶과 밀접하다는 점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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