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령 호랑이 ‘한청’,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20번째 생일 맞아”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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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08 15:42  |  발행일 2025-05-08
고기 케이크와 장난감 상자 선물…국내 최고령 호랑이로 기록
“국내 최고령 호랑이 ‘한청’,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20번째 생일 맞아”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보호 중인 국내 최고령 백두산호랑이 '한청'의 모습. 올해 20번째 생일을 맞았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한 마리의 백두산호랑이가 스무해를 넘겼다. 백두산호랑이 '한청'은 올해로 20살.

국내에서 현존하는 최고령 백두산호랑이인 그는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하 수목원)에서 조용한 생일을 맞았다.

수목원 내 백두산호랑이보전센터에서는 8일 한청의 생일을 기념하며 고기 케이크와 장난감 상자를 준비해 작지만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청은 지난 2005년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나 2017년 봉화로 이주했다. 이곳에서 7년째 자리를 지키며 백두산호랑이의 생명력과 보호의 가치를 조용히 증명해내고 있다.

20세라는 나이는 호랑이에게는 놀라운 기록이다. 야생에서는 13~15세, 사육 환경에서도 20세까지 건강을 유지하는 개체는 드물다. 한청은 현재 일반 전시공간이 아닌 별도 관리구역에서 보호받고 있으며,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외부 관람은 허용되지 않는다.

김태환 수목원 백두산호랑이보전센터장은 “한청의 생존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동물복지와 생물다양성 보전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평온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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