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 전통시장 환경 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사진은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주낙영 경주시장 모습. 경주시 제공
10월 말 열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시가 전통시장 환경 개선에 나섰다. 시는 다음 달까지 총 1억원을 들여 5개 시장에 다국어 안내체계를 구축하고 노후시설을 정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다국어 서비스 개선과 시설 인프라 정비, 두 축으로 추진된다. 다국어 부문에서는 안강시장 등 4곳 간판에 영어 병기를 추가한다. 불국사상가 시장 안내도 교체(500만원), 중앙시장 야시장·성동시장 먹자골목의 다국어 메뉴판 제작·비치(1천500만원)를 포함해 총 2천만원을 투입한다.
시설 정비에는 6천만원이 배정됐다. 황성상점가는 노후간판 교체(500만원), 외동시장은 통행로 개선(3천만원), 성동시장은 분리수거장 신설(2천500만원) 등이 시행된다. 시는 지난달 설계를 마쳤으며, 이달 현장 공사에 착수해 6월까지 모든 작업을 끝낼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전통시장 이용환경을 한층 개선해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높이고, APEC을 계기로 지역상권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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