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의총서 큰절 사과…“넓게 품지 못해 죄송”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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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1 16:22  |  발행일 2025-05-11
의원들 기립 박수로 화답
“오늘부터 우리는 원팀”
큰절하는 김문수 대선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큰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1일 국회 의원총회에 참석해 “대통령 후보로서 더 넓게 품지 못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논란 등 당내 갈등을 의식한 발언이다.

김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상처가 있었던 점,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부족하지만 대한민국과 당을 위해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단 옆으로 자리를 옮겨 큰절을 하자 참석 의원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김 후보는 “오늘부터 우리는 원팀"이라며 “이재명 세력의 위협에 맞서 정권 재창출에 모든 걸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우여곡절은 잊고, 김 후보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며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선거운동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김 후보가 의원들과 대화 시간을 원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오늘은 상견례가 제대로 된 날"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와 지도부는 앞서 지난 9일 의총에서 단일화 문제를 놓고 공개 충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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