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은 선거에서 특정한 후보자를 당선되게 하거나 당선되지 못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벌이는 여러 가지 활동이라고 정의된다. 선거는 일정한 조직이나 집단의 구성원이 그 대표자나 임원 등을 투표 등의 방법으로 가려 뽑는 행위다. 운동은 △건강의 유지나 증진을 목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일 △사회안에서 어떤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조직적인 활동 △일정한 규칙에 따라 신체의 기술과 기량을 겨루어 승부를 가리는 육체 활동이다.
그런데 왜 선거운동이라고 할까? 선거활동도 있고 다른 이름을 붙여도 될텐데. 단순히 누군가를 뽑는 활동이 아니라, 승부를 가려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대부분의 선거는 몇 명의 선수가 출전해 순위를 가리고, 1등에게 모든 영광이 돌아간다. 2등은 무의미한 것이 선거의 세계다. 그러다 보니 결승선을 통과하기까지 어떤 운동보다 과열되고, 수없는 거짓과 험담·비난이 난무한다. 때때로 반칙도 동원된다. 선거가 끝난 이후에는 승복하지 못하는 모습도 허다하다.
지난 12일부터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이제 막 출발선에서 뛰어 나갔지만, 벌써 상대방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마타도어가 춤출지 뻔하다. 운동은 스포츠맨십을 지키며 정정당당하게 대결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한다. 그렇기에 꼴찌로 들어온 선수나 패자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대한민국 대선 역사에서 패자가 승자의 손을 들어 올리며 존경을 표한 경우는 드물다. 정정당당한 대결이 아니었다는 뜻일 게다. 이번 선거에서는 올림픽 시상대처럼 1·2·3등이 나란히 어깨동무를 하고 사진찍는 모습을 기대한다. 전영 논설위원
그런데 왜 선거운동이라고 할까? 선거활동도 있고 다른 이름을 붙여도 될텐데. 단순히 누군가를 뽑는 활동이 아니라, 승부를 가려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대부분의 선거는 몇 명의 선수가 출전해 순위를 가리고, 1등에게 모든 영광이 돌아간다. 2등은 무의미한 것이 선거의 세계다. 그러다 보니 결승선을 통과하기까지 어떤 운동보다 과열되고, 수없는 거짓과 험담·비난이 난무한다. 때때로 반칙도 동원된다. 선거가 끝난 이후에는 승복하지 못하는 모습도 허다하다.
지난 12일부터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이제 막 출발선에서 뛰어 나갔지만, 벌써 상대방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마타도어가 춤출지 뻔하다. 운동은 스포츠맨십을 지키며 정정당당하게 대결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한다. 그렇기에 꼴찌로 들어온 선수나 패자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대한민국 대선 역사에서 패자가 승자의 손을 들어 올리며 존경을 표한 경우는 드물다. 정정당당한 대결이 아니었다는 뜻일 게다. 이번 선거에서는 올림픽 시상대처럼 1·2·3등이 나란히 어깨동무를 하고 사진찍는 모습을 기대한다. 전영 논설위원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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