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학령인구 절벽’에 정면 대응… “미래교육 새판 짠다”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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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0 21:12  |  발행일 2025-05-20

'위기를 기회로'...세 가지 전략, 24개 핵심사업

정책 실효성 확보 연구... 정주학교 본격 추진

교육비 경감, 늘봄학교 확산, 유학생 유치까지

국내외 공감대 확산… "경북 교육 희망 찾다"

경북교육청이 20일 본청 웅비관에서 '아이들은 경북에서 자란다'는 비전 아래 전 부서를 아우르는 '학령인구 감소 대응단'의 구체적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손병현 기자

경북교육청이 20일 본청 웅비관에서 '아이들은 경북에서 자란다'는 비전 아래 전 부서를 아우르는 '학령인구 감소 대응단'의 구체적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손병현 기자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손병현 기자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손병현 기자

박귀훈 기획예산관이 기자회견문을 읽으면서 학령인구 감소 대응단의 구체적 실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손병현 기자

박귀훈 기획예산관이 기자회견문을 읽으면서 학령인구 감소 대응단의 구체적 실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손병현 기자

경북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라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공개했다. 20일 경북교육청은 본청 웅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은 경북에서 자란다'는 비전 아래 전 부서를 아우르는 '학령인구 감소 대응단'의 실행계획과 미래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에서 경북교육청은 인구 변화에 따른 교육의 전면 개편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학교 재편 △안심 성장 △인재 유치 등 세 가지 전략 목표를 설정, 24개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학교 재편'에서는 작은학교 교육력 강화와 지역 맞춤형 학교 모델 도입 등을 통해 교육의 질과 균형을 동시에 추구한다.

'안심 성장'은 학부모와 학생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정책에 초점이 맞췄다. 교육 인프라 확대, 돌봄과 교육의 유기적 연계, 교육비 부담 완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인재 유치'는 정주 여건 조성과 글로벌 유학생 유치 등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방점이 찍었다.

경북교육청은 교육 때문에 지역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중장기 전략도 내놓았다. 현재 초등 4교, 중등 3교, 고등 2교에 '정주학교' 개념을 시범 도입해 운영 중이다. 2026년부터는 본격적인 정착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아우름 학교', '도농 이음 교실' 등 학교 간 수평·수직 연결망을 확대한다.

경북교육청은 교육비 부담 완화에도 집중한다. 진학지원금, 수학여행비, 학비 지원, 교과서 무상 제공 등 다양한 형태로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아울러 통폐합 학교 학생을 위한 맞춤형 에듀버스 운영, 폐교 자산 활용 계획 등도 병행한다.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늘봄학교'는 포항 외에도 안동, 구미 등으로 확대된다. 교사와 실무 인력을 학교에 직접 배치해 지역 맞춤형 교육 모델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또 유보통합의 일환으로 영유아학교 20개소를 시범 운영하며, 해외 유학생 유치도 확대해 직업계고 중심 정주형 교육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이 교육 혁신의 선도 지역이 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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