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는 22일 포항 촉발지진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 대응을 위해 '포항지역 변호사 공동 대응 간담회'를 개최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와 지역 법조계가 22일 촉발지진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 대응을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해 대구지방변호사회 포항지회 회장단, 포항지진 공동소송단, 포항시 법률고문 변호사 등 지역 법률 전문가들이 참석해 상고심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강덕 시장은 항소심 판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상고심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상고심에서는 단순한 배상을 넘어 포항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정의가 실현돼야 한다"라며 "억울한 시민이 없도록 모두 지혜를 모아 실질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자"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변호사 등 법조인들 역시 대법원 상고심에서 판결이 바로잡힐 수 있도록 시민들과 뜻을 함께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한 변호사는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이 법정에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지역 변호사들이 머리를 맞대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진소송 안내센터 운영, 관련 기관·단체와의 대책 회의,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에 대한 정책 건의, 지역 법률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력 등 상고심 대응과 시민 지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전준혁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