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가 피해 떨어졌다” 포항서 해군초계기 추락 장병 4명 숨져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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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9 22:29  |  발행일 2025-05-29
이착륙 훈련 중 원인미상 사고로 추락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야산에 추락한 해군 초계기 사고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불을 끄고 있다.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야산에 추락한 해군 초계기 사고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불을 끄고 있다.

경북 포항에서 해군 초계기가 추락해 탑승해 있던 장병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군에 따르면 29일 오후 1시43분쯤 포항기지를 이륙한 해군 해상초계기(P-3)가 이륙 6분 만인 오후 1시49분쯤 원인 미상의 사유로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야산에 추락했다. 사고 지점은 포항경주공항으로부터 약 1㎞ 떨어져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락 현장 부근에서 승무원 4명의 시신을 차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고기에는 조종사(소령) 1명, 대위 1명, 부사관 2명이 탑승해 있었다. 11면에 관련기사


이날 초계기 추락 사고는 이착륙 훈련을 수시로 진행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 당시 폭발로 인해 잔해가 튀면서 인근에 불이 옮겨붙었지만 큰불로 번지지는 않았다. 민간의 인명피해 역시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기가 추락한 야산은 아파트 등 민가가 인접해 있어서 하마터면 더 큰 피해를 볼 뻔했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랐고, 목격자들은 사고기가 민가 등을 피해 야산으로 떨어졌다고 진술했다. 한편 해군은 수습된 시신을 포항병원으로 이송한 후 참모차장 주관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돌입했다. 사고 기종인 해상초계기 P-3(오라이언)에 대해서는 비행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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