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 출품작인 '화색'(華色), 최지훈 作.<포스코 제공>
포항의 대표 미술단체인 포항미술협회가 주관하는 '제43회 정기전'(전시명: 빛으로 피어나다)이 4일부터 27일까지 포스코 본사 2층 포스코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 서양화, 서예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지역 작가 110여 명의 창작 작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포스코갤러리는 '열린 미술관'을 지향하며 기업 메세나 실천의 일환으로 시민과 기업이 함께 예술을 누릴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마련했다. 전시회는 포항 시민과 포스코 임직원 등 모든 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한 작가는 "스스로 만족할 만한 그림을 그려도 발표할 공간이 없을 때가 많은데, 포스코갤러리를 통해 시민들과 작품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면서 "예술이 현대인들의 일상 속 치유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회를 마련한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포항의 문화예술 생태계를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키고자 지역 작가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기업이 함께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전시를 포함해 효자아트홀 영화 상영, 유명인 초청 강연 등 예술 기반의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문화 메세나를 실천하고 있다.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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