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군복무 종료에 외신도 ‘뜨거운 관심’

  • 강남진
  • |
  • 입력 2025-06-21 11:33  |  발행일 2025-06-21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과 정국의 전역일인 11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서 국내외 아미(ARMY·BTS의 팬덤)들이 제대를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과 정국의 전역일인 11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서 국내외 아미(ARMY·BTS의 팬덤)들이 제대를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전원의 군 복무 종료와 재결합 소식에 외신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슈가가 21일 병역 의무를 마치고 소집 해제되면서 멤버 7명이 모두 복귀했다.


AP통신은 전날 'BTS 멤버 7명 전원이 군 복무를 마쳤다'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K팝 그룹 BTS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별도의 해설 기사를 통해 이들의 복귀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AP는 멤버 전원이 복귀한 이날을 "BTS 팬들에게 기념비적인 순간"으로 평가하며 "인기 K팝 밴드의 7인 멤버가 올해 안에 그룹으로 재결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해설 기사에서는 BTS가 데뷔 이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K팝의 위상을 글로벌 무대에 올린 과정과 미국 차트 기록, 그래미 등 주요 시상식 후보 지명 기록 등을 소개했다.


또한 BTS가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며 국제적인 '사회 정의 옹호자'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2018년 유엔 총회 연설과 청소년들에게 자기 자신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전한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 미국의 인종차별 반대 운동인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에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기부한 활동 등이 주요 사례로 꼽혔다.


AP는 "음악과 사회적 대의에 대한 그들의 이중적 영향력은 2022년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과 아시아계 증오범죄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절정에 달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BTS 멤버들이 단계적으로 군에 입대하면서 각자 솔로 활동에 집중할 시간을 확보해 실제 공백기가 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도 지난 18일 "K팝 슈퍼스타들이 드디어 돌아왔다"며 "BTS 전원이 의무 군 복무를 마친 뒤 지난 주말 데뷔 12주년을 맞아 재결합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각 멤버가 지난 2년간 솔로 활동을 통해 성공을 거뒀지만, 팬들은 이들의 복귀와 재결합을 오래도록 기다려왔다"며 멤버 전원의 군 복무 종료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 주말 경기 고양에서 열린 BTS 데뷔 기념 축제 'BTS 페스타'에 참석한 팬들의 목소리와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BTS를 향한 사랑으로 고국 브라질을 떠나 한국으로 이주했다는 스테파니 프라도는 "그들을 정말 많이 그리워했다"며 "이제는 충분히 휴식하길 바라지만, 팬으로서 새 앨범과 콘서트 등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에서 온 팬 파라 알라는 "BTS와 관련된 모든 것에 둘러싸여 있다는 것만으로도 지구 반대편까지 여행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BTS와 같은 공기를 마시고, 같은 물을 마시며, 같은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아미'(BTS 팬덤)에게는 큰 의미가 된다"고 전했다.


한편, BBC는 지난 2년간 K팝 산업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2023년을 정점으로 점차 하락세를 보이는 음반 판매량, 걸그룹 뉴진스의 사례, 소속사 내 분쟁 등으로 인해 K팝이 침체기에 접어들 조짐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이러한 상황이 바로 많은 이들이 BTS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려온 이유"라며 "BTS가 K팝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해주길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기자 이미지

강남진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