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공습…국내 기름값 상승세 ‘가속도’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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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2 16:27  |  수정 2025-06-22 18:42  |  발행일 2025-06-22
전국서 가장 낮은 대구 휘발유값 하루만에 평균 1.43원↑
중동 확전 우려에 WTI·브렌트유 선물 가격 동반 ‘급등’


22일 대구 시내 한 셀프주유소에서 운전자가 자신의 차량에 주유하고 있다. 이날 대구 지역의 평균 유가는 휘발유 ℓ당 1천620.46원, 경유 ℓ당 1천480.55원으로,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라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22일 대구 시내 한 셀프주유소에서 운전자가 자신의 차량에 주유하고 있다. 이날 대구 지역의 평균 유가는 휘발유 ℓ당 1천620.46원, 경유 ℓ당 1천480.55원으로,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라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6주 만에 상승한 가운데, 미국의 이란 공격 영향으로 당분간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652.55원을 나타냈다. 이는 전날보다 2.23원 오른 것이다. 경유 판매 가격도 전날보다 2.33원 오른 ℓ당 1천515.93원이다.


같은 날 대구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1.43원 오른 ℓ당 1천620.46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1천583원에서 매일 가격이 상승해 18일에는 ℓ당 1천601원까지 올라 1천600원을 넘겼다. 대구의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전날보다 2.04원 오른 ℓ당 1천480.55원을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지난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6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6월 셋째 주(15∼1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ℓ당 7.8원 오른 1천635.5원을 기록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 주 대비 7.6원 오른 1천498.2원이었다.


여기에 21일(현지시각)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이스라엘과 이란 분쟁에 미국이 직접 개입하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도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실제, 지난 13일 기준 배럴당 74.23달러였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20일 기준 76.84달러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74.23달러에서 77.01달러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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