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차 UN GIH 시스테믹 혁신 워크숍(UN GIH S.I.W.)' 개최를 앞두고 포항시가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포항시 제공>
지난 5월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북 포항시가 유엔기후변화 글로벌혁신허브(UN GIH)의 국제 워크숍을 잇따라 열며 우수 국제회의 도시로 안착하고 있다.
포항시는 오는 7월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제14차 UN GIH 시스테믹 혁신 워크숍(UN GIH S.I.W.)'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UN GIH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이 출범시킨 국제 플랫폼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정책·프로젝트 발굴 및 확산을 목표로 열린다.
지난해 11월 포항시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에서 마쌈바 티오예 UN GIH 총괄책임과의 면담을 통해 이번 워크숍을 유치하게 됐다. 마쌈바 티오예는 WGGF에도 참석해 포항시의 열정에 큰 감명을 표한 바 있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국내외 전문가 1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철강 산업의 탈탄소화 △2차전지 산업의 환경 대응 및 경쟁력 강화 △친환경 운송 인프라 구축 △지역 분산형 에너지 활성화 등 주요 기후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더불어 시는 이번 워크숍 결과를 오는 11월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COP30에서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UN GIH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포항형 기후 중립 모델을 발전시켜 이재명 대통령의 국가적 공약사항인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에도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포항시는 2021년 '2050 탄소중립 환경드림시티' 비전 선포 이후 실천 전략과 로드맵을 꾸준히 준비해 왔다"라며 "이번 워크숍은 국제사회와의 연대는 물론 지역 맞춤형 기후 위기 대응 해법을 도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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