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지난 5월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과 관련해 회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상현 의원(국민의힘)과 김영선 전 의원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8일 윤 의원 사무실 및 자택, 김 전 의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수사관들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 윤 전 대통령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윤 의원과 김 전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개입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등은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윤 전 대통령이 윤 의원을 통해 공천에 외압을 행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은 명태균씨를 통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보궐선거 공천을 청탁하고, 당선 대가로 국회의원 세비 8천여만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기소됐다.

이동현(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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