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규백, 방위병 복무 8개월 연장…탈영·영창 의혹 밝혀야”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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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14 17:25  |  발행일 2025-07-14
국힘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병역 의혹 제기
안 후보자 병역 관련 자료 제출 미비 지적
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15일 예정
지난 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이 상정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이 상정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들이 14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병역 의혹과 관련, 입장문을 내고 "14개월 복무도 똑바로 하지 않은 사람이 50만 대군을 지휘할 자격이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국방위 위원 일동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안 후보자의 인품과 능력을 믿어왔지만,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보여준 모습은 신뢰를 무너뜨리는 매우 실망스러운 것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안 후보자의 병역 관련 자료 제출 미비를 지적하며, "후보자는 각 기관에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하지 않아 국방위원들이 요구한 자료 대부분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안 후보자의 방위병 복무기간이 당시 기준인 14개월보다 8개월이나 긴 22개월이었다는 점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전체 복무기간의 절반이 넘는 8개월이나 복무가 연장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탈영 또는 영창에 대한 다수 제보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탈영이나 영창 구금이 반복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지 않다면 밝히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지금이라도 '8개월 미스터리'에 대해 해명하라. 대한민국 50만 장병과 모든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압박했다.


국방위 소속 강대식(대구 동구-군위을) 의원은 이날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안 후보자는 여야 의원들의 서면질의에 '청문회장에서 밝히겠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며 "이는 청문회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안일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한편, 안규백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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